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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10월 일상

by cchucchu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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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안정기에 접어드는 달이다.

드디어 이사를 했기 때문 😉

 

10월 2일

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졸음쉼터에 이렇게 간이매점이 있었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누가 카라반을 놓고 간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내부에 간단한 요깃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졸음쉼터를 가봤지만 이렇게 먹을 것을 팔고 있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는데 꽤나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카라반에 도로공사가 적혀 있는 걸로 보아 허가받은 사람들만 영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날 이전 사무실에 같이 있던 직원들과 송정에 서핑하러 갔다. 사실 나는 수영을 잘하지 못해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한번 타보자 라는 생각으로 탔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지만 파도가 치지 않아 많이 타지는 못했다.

숙소가 살짝 노후화 되어 여자친구랑 오기에는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오기에는 정말 좋았던 곳. 

 

10월 4일

미국에서 금리 추가인상과 더불어 가 올라간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디폴트를 막았던 매카시가 아군인 공화당에 의해 해임을 당해버렸다. 정치에 대해서는 왈가불가할 생각은 없지만 어느 나라를 가건 사람끼리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

정말 온세상이 억까하는 것 같은 주식시장. 이후에 내가 힘들어질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

 

10월 7일

7일~10일까지 휴무였다. 마침 건강검진도 붙어있어 내리 쉬었던 날. 이사를 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해야 할 것들이 많아 정신없던 날들을 보냈다. 첫 시작은 야밤(7일 오전 새벽)에 타코야끼 + 바나나우유. 이때부터 뭔가 입이 터졌다고 해야 하나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아침에는 맥모닝 먹으면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이렇게 느즈막한 오후를 즐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광안리 쪽에 있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집을 갔다. 밥을 같이 더먹었어야했나 싶기도 하고..

밀락 더마켓(민락마켓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에서 짱구 팝업스토어 행사가 있어 마침 방문해 보았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들어갈 엄두조차 못 내고 주변들 둘러봤다.

지나치기 힘든 비주얼

내부에는 단편영화 같이 보이는 것을 상영해주고 있었다. 내부에서 음식을 사서 자리에 앉아서 보는 것도 괜찮았을 듯

 

10월 08일

 

진주에서는 개천예술제가 시작했다. (유등축제와 같은 말이다.) 사실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축제에 직접 가지 않는 것처럼 나는 한 번도 참여해보지 못했었다. 학교 등하교 할 때에 지나가다 보기만 하다 이번에 (거의 10년만) 날을 잡고 보러 왔다. 일~월 일정이었지만 공휴일이 있어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진주 오면서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날은 살면서 처음이었던 날 🥲

홍대입구역에서 나와 사람들 어깨부딪히면서 다니는 수준이어서 이동하기가 정말 불편했다.

위치를 잘못 잡아서 불꽃놀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게 살짝 아쉬웠던 날

맛있는 군것질도 하고, 유등도 띄우고 밤 12시까지 정말 신나게 놀다가 들어갔다 😉 앞으로 이런 행사 관련 내용들은 따로 포스팅해볼 계획이다. 일이 일을 만든다라고 해야 하나... 

 

10월 10일

전날은 이사준비한다고 정신없었다.

10일은 건강검진이 있어 아침에 일찍일어났다. 부산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데, 오픈런을 해도 차례가 밀리면 늦게 끝나기 때문에 이날은 5시 50분 즈음에 집에서 나와 병원에 6시 반쯤 도착했다.

아니... 6시반에 도착했는데 대기순번이 33번이라는 게 놀랐다. 더구나 연말시즌도 아니고 10월인데?

올해부터는 KMI에서 카드를 나눠주는데, 검사받는 것들마다 카드로 단말기를 찍으면서 이동한다. 까먹지 않기도 하고, 전산상으로 바로 기록되니 편리하였다. 이렇게 조금씩 발전한다는 게 뭔가 신기했다.

그래도 저의 모든 진료를 기다리지않고 받은 덕에 8시에 마쳤다. 초음파 검사, 의사분과의 상담만 조금 기다리고 바로 마칠 수 있었다.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이사준비를 했다.

여자친구가 도와준 덕에 시간이 배로 줄어들었다. 오피스텔에는 처음으로 살아보는데 아마 자취하는 거는 여기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집도 넓고, 주변에 상권도 좋고, 신축 오피스텔에 들어와서 산다는 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대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오래되고 빨간 벽돌로 이루어진 다세대 주택에 살았었는데 그래도 이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0월 15일

4일간 휴무를 하고 출근하여 이리저리 정신없다가 처음으로 혼자있는 주말을 맞이하였다.

책상의 구조를 약간 바꿨다. 침대사이 간격이 없으니 사용에 불편하고, 스탠드가 침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일부 구조를 바꿨다. 확실히 창가 쪽으로 바꾸니 벽을 보는 것보다는 트여있어 답답함이 많이 사라졌다.

내가 이런 좋은집에 살아도 될까?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는 않는데 너무 좋다는 말밖에는 더 할 말이 없다. 앞으로는 아파트로 가자 😚

 

10월 17일

편의점에 사러갔다가 덴마크 우유를 봤는데 이런 마케팅도 괜찮은 것 같다.

퇴근 후 여자친구와 같이 막창을 먹었다. 메뉴판이나 가게 사진을 따로 안 찍어서 리뷰하진 않을 계획이지만 바싹 익혀서 먹으니 역시나 맛있었다. 소주를 피해 갈 순 없었던 날.

 

10월 20일

며칠간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던 버즈가 회사 옷 주머니에서 나왔다. 스마트씽즈를 통해서 찾기를 해도 안나오던게 다행히도 주머니에 있었다.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찾기도 안될뿐더러, 얼마 전에 사용을 했음에도 위치 찾기에서는 제대로 gps를 잡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세탁기에 넣고 돌렸음에도 잘 작동되고 다시 찾아 기분 좋았던 날 😘

 

10월 21일

오전에 맥모닝을 먹었다. 매번 똑같은 맥머핀을 먹다가 다른 메뉴가 있어서 먹어보았는데, 내 스타일에는 흠... 

 

10월 22일

공부 하나도 안하고 토익스피킹을 시험 쳤다. 회사에서 진급 평가 시에 가산점을 부여해 주기 때문. 오래간만에 하다 보니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싶다... ㅎㅎ

 

10월 22일

이런 투명테이프를 이용해서 멀티탭 및 파일들을 고정해놨는데 다이소에서 샀던 제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10월 23일

오늘도 퇴근 후 맛있는 저녁 😉

 

 

10월 24일

회사다니면서 아웃백을 올 줄이야 🥲 너무 맛있었는데, 2점 먹으니 배가 불러서 그리 많이 먹지는 못했다.

 

10월 25일

휴무였다. 치과에 방문해야 해서 오전에 부산에 갔다가, 차 휠베이스 쪽 후진하다가 살짝 긁힌 곳이 있어 수리하고, 휠 얼라이먼트도 수정하러 갈려다가 갔던 타이어지점이 기계가 수리를 해야 해 해결하지는 못하고 왔다. 이런 일들을 보려면 평일에 휴무를 써야 하는 게 번거롭긴 하다.

 

10월 27일

작년 이맘때 즈음 해운대에서 방을 알아보다가 벽에 차가 긁혔던 적이 있었다.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진짜 기분이 정말 안좋았었다. 그전까지는 그래도 신경 쓰면서 차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22년 9월즈음 그랬으니 거의 1년 넘게 방치하고 있다가 이번에 집정리도 되었고, 정리해야 할 것들을 (인생 전반적으로) 하나씩 퀘스트처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휠 하우스 외판 교체

정말 말끔해졌다. 매번 갈까 말까 고민만 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얼마 안나왔고 (25만 원), 기간도 반나절이면 처리가 끝났었다. 나는 고치는 김에 이것저것 고치려고 했었는데 예산을 약 200만 원 정도 잡아놓았던 상황에서 5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해결하니 어찌 됐건 절감을 해서 기분 좋았던 날 👍

일을 하다보면 수기로 해야 하는 막일 작업이 많다. 이것도 생각만 하다 회사 내부에 있는 교육 시스템이 있는데 등록을 했다. 여러모로 내가 이런 걸 하고 있다~라고 인사평가에 말하기도 좋고, 스스로도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게 뇌과학에도 좋다고 하니 시간을 쪼개가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 ㅎㅎ

 

10월 29일

간만에 느껴보는 여유

책이 손에 잘 안 잡히지만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 중

 

편의점에서 커피사서 혼자 1시간 정도 동네 한 바퀴 드라이브를 했다. 이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이랬는데 이런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 굉장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부산의 황령산과 같이 김해에도 천문대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가 제일 괜찮았다. 차로 가는 길이 좀 힘들지만 (SUV나 오프로드차로 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 나면 다시 한번 올 곳.

 

 

 

 

 

▶ 10월은 여러모로 행복한 날이 많았다. 여행도 가고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들도 많았던 날. 앞으로도 나 자신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자라고 느꼈던 달이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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