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

8월 일상

by cchucchu 2023. 9. 12.
728x90
반응형

뭔가 다사다난했다고 하면 올해가 아닐까 싶다.

마침 혼자서 일을 하다가 보니 정말 많이 부딪히는 것도 있었고, 야근을 안 한 날 보다 한날이 더 많았으니까.

이제 어느 정도 바쁜 건 끝났지만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게 나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숙제이다.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들을 잘 정리해서 다시 시작해 보자.

 

8월 1일

날씨가 정말 맑지만 그만큼 더웠던 날

생각해 보니 이 정도로 이렇게 더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더웠던 날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밤에 바람이 너무 불어 에어컨을 사놓고 실질적으로 틀었던 날은 10일도 채 안될 정도로 (20년 동안) 너무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이다. 그런데에도 에어컨을 하루 이틀 정도 틀었다는 건 무진장 더웠다는 증거

역시 집은 좋다.

다시 부산으로 가는 중 휴게소에 들렀다.

밤에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한 다대포

종종 놀러 가곤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되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람들도 산책하러 많이 다니고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가게에는 손님들이 북적였다.

그리고 야간모드도 정말 신기하고, 눈으로 봤을 때는 어두워 보였는데 이렇게까지 빛 보정이 된다는 것도 너무 신기 👍

10배 줌 되는 카메라로도 위와 같이 달을 찍을 수가 있다.

이에 대한 건 포스팅해 볼 예정 ㅎㅎ

 

마침 보름달이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날

손이 살짝 흔들렸는데, 가만히 노출로 해서 찍으면 옆에 달도 그렇고 오른쪽에는 별도 찍혀서 보인다.

CG 같다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정말 예술이었다.

날씨만 조금 선선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8월 4일

방학이라 그런지 맥도날드에 사람이 저어어엉말 많았다.

거의 40분 정도 기다리지 않았나 싶다.

거의 1시간을 대중교통 타고 가서 먹었던 닭발집

너무 괜찮아서 내가 프랜차이즈 내고 싶을 정도였다 😋

진짜 너무 좋은 조합

커피(헤이즐넛) + 초코빙수 + 소주... 너무 내 입맛이었다.

 

8월 8일

출근길 구름이 이쁘다.

 

8월 9일

태풍북상으로 인해 퇴근길 도로를 경찰이 통제하는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가교를 하나 넘어가야 하는데, 바로 아래 강이 있어 미리 통제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전 대전에서도 지하차도에 물이 순식간에 잠겨 사망자가 발생했던 걸 생각하면 비 올 때 정말 조심해야 하지 않나 요즈음 드는 생각이다.

 

8월 10일

원래 오전 9시에 출근해라고 하여 대기했다가, 도로 통제가 아직까지 안 풀려 12시까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통제가 풀리지 않자 오후 2시 반에 출근했던 날

태풍이 가고 난 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다.

퇴근길, 날씨가 이쁘다.

나의 영원한 친구

 

8월 11일

오래간만에 친구와 회사동기들을 만나러 서울에 갔다.

올해는 뭔가 서울에 많이 놀러 가는 것 같다 😉 이번에는 2년 만에 만나는 대학친구들 만나고 난 뒤 회사형들을 만나기로 했다.

전날 태풍이 와서 그런지 낙동강이 정말 가득 찼다.

육안으로 보아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음... 요즘에는 이렇게 애니 생일도 광고로 붙여놓나?  광명에 잠깐 살 때 놀랬던 게 연예인 생일을 저렇게 광고판에 게시하면서 축하한다는 문화를 봐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인적성 시험 칠 때 저저어어엉말 많이 탔던 SRT

정말 각 잡고 읽어서 끝까지 다 읽었다... 읽어보니 너무 와닿는 내용들이 많아 서점에서 구매했을 정도로 좋았던 세이노의 가르침

내가 갈 수 있기를 ㅎㅎ

친구들과 만나서 바로 연태고량주 대자와 함께 먹었다.

 

8월 12일

이 날은 회사형들과 만나기로 했던 날

추후 포스팅할 예정인데, iOS가 업데이트되면서 이렇게 화면분할이 가능해졌다.

조절도 가능하고 하나의 화면에 창을 4개씩 띄울 수도 있어 포스팅하는데 너무 편해졌다.

카페에서 4~5시간 동안 앉아서 미뤄뒀던 포스팅들을 적었다.

이날도 연태고량주 ㅎㅎ...

롱타임노씨라고 당산에 있는 맥줏집

여러 종류의 맥주들을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곳

근처 편의점 가서 맥주를 먹었다.

회사 숙소가 영등포 쪽에 있었어서 그런지 뭔가 오래간만에 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느낌이 이상했다.

 

8월 13일

배터리가 없어 겨우겨우 집에 도착한 뒤에 이번에는 동네친구들과 놀았다.

짧은 2박 3일 동안 강행군

친구들과 저녁을 빠르게 먹고

보드게임에 왔다.

이전에 한번 가볼까? 해서 나포함 3명이서 친구들과 방문했는데, 이게 또 여자친구랑 오는 거랑 다른 느낌이어서 이거 나름대로 정말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저번에도 마감까지 있었는데, 이번에도 보드게임만 5시간 정도 주구장창 했다.

살짝 포커 비슷한 느낌의 렉시오

저렇게 게임머니도 있어서 정말 재밌다

튜링머신이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흔히 학교에서 했던 야구 게임에서 여러 조건들이 있는 버전인데, 친구들과 하면서 어떤 조건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서로 풀이방법을 얘기하면서 했던 게 재밌었다. 이 정도면... 그냥 하나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8월 14일

이전에 같이 일했던 직원이 부산에 왔다고 하여 서면으로 차 타고 가는 중.

서면이라서 그런지 저어엉말 막힌다. 동서고가는 절대 타지 말 것

 

8월 15일

퇴근하고 나이대 비슷한 직원들끼리 골프 치러 갔다.

난이도를 쉽게 해서 그런지 보기를 처음으로 해봤다.

제대로 배우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8월 16일

사우디에서 감산한다고 해서 그런가 기름값이 어느새 1700원을 돌파하려고 한다.

나는 하이브리드를 타고, 어느 정도 유류비는 회사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은 없지만, 차 굴리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퇴근 후 여자친구와 술 한잔

 

8월 18일

구름사이에 빛이 나오는 게 이뻐서 한 컷 찍었다.

 

8월 19일

이전 동네친구들이 폰으로 한참 뭘 하나 했더니 모바일 던전앤파이터를 하길래 한번 해보았다.

중학교 때 참 많이 했었는데, 하다 보니 또 뭐 하고 있는 건가 싶어 가지고 현재는 지운 상태. 꽤나 pc버전을 거의 그대로 구현해 놓아서 유저들 사이에 인기 많을 것 같다.

회사 복지포인트가 추가로 들어와 출장세차를 한번 맡겼다.

정말 기대이상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어 놀랐다.

가격도 4~5만 원 정도면 깔끔하게 해 주는데, 여유가 될 때마다 자주 애용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안쪽까지도 깔끔하게 해 주셨다. 이전에 아메리카노를 쏟았는데, 아메리카노임에도 불구하고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진동하여 이번에 출장세차를 맡기게 되었는데 냄새까지 싹 잡혀서 너무 만족했다. 🤭

 

8월 20일

여자친구랑 밀양의 표충사를 방문했다. 부산에서 약 1시간 정도를 가면 나오는 절

표충사를 시작으로 등산코스가 있어 출입구 쪽에 등산복을 입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날이 조금 더웠지만 스님들이 불경을 외우시는 소리도 그렇고, 매미들이 우는소리도 그렇고, 뭔가 마음이 편안해졌던 곳

매번 도심지에서만 살다가 이런 곳에 오니 속이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다시 가볼 만한 곳

절에 갔다가 오리고기 먹으러 왔다.

이번 여자친구랑 놀러 갔던 코스는 비슷한 나이대는 없고 전부 나이 많으신 분들만 있던 코스라 왠지 평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8월 21일

이렇게 일기를 하나씩 적다 보니 서울에 갔다 오면서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다. 3일간 계속 술 마시고, 다른 집에서 자고 했던 것도 있고, 밤도 새우고 하다 보니까 그랬던 거 같아서 놀다 온 후유증인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목이 잠기고 코 막히고 이런 게 있었지만 버틸만해서 병원 안 가려다가 옆자리 과장님이 코로나 확진되면서 혹시나 싶어 검사해 보았다. 진료 뒤 의사 선생님께서는 별다른 말씀 안 하셨는데, 바로 옆 직원이 코로나 걸렸기도 했고 한번 하면 안 되냐고 해서 했더니 바로 선명한 2줄..

회사에서 바쁜 일들 끝내고 잠깐 짬을 내서 방문했다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젠 코로나 자가격리가 권고사항이 되어서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회사에서는 5일간 재택근무해라는 지침이 있어 월요일부터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 바쁜 일들도 끝나고 해서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이번 격리기간 동안 힘들게 책도 읽고 포스팅도 해볼 예정 😉

 

8월 22일

정들었던 녀석들을 방출했다.

특히나 데스크톱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용돈을 모아 하나씩 부품을 맞췄던 기억이 있다. CPU 및 메인보드는 군대에 있었던 적금 일부로 구매했고, 그래픽카드 경우 처음 취업 후 수습기간 때 정말 크게 마음먹고 1660 SUPER를 했던 기억이 난다. 모니터도 마찬가지로 다나와에서 싸게 구매했던 것 같다.

이사를 해야 하는 내 입장도 그렇고, 해당 데스크톱을 구매했던 시점보다 노트북이 성능이 비슷하기도 하고, 이제는 게임을 굳이 하지 않아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당근마켓으로 꽤나 싼 가격으로 올렸는데 마음 한쪽이 뭔가 씁쓸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책을 정말 허겁지겁 먹는 것처럼 읽고 있다. 그리고 기기 리뷰도 같이 올리고 있고. 지금까지 푹 쉬면서 일할 때는 일하고, 글 쓸 때는 글 쓰고, 책 읽을 때는 책 읽고 하는 게 매 시간마다 너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데에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너무 기분이 좋다. 🤭

세이노의 가르침은 읽고 너무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라 구매했고, 생각정리스킬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해 구매, 마지막 역행자는 사실 회사복지포인트 남는 걸로 구매했는데 흡입력이 있어 구매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8월 25일

자가격리 마지막 날. 다행이 음성이 나왔다.

 

8월 26일

회사 동기들이 부산에 놀러왔다.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던 날

해운대 쪽 조선호텔 앞에 카카오스토어?가 있다.

외부에서 봤을때는 조그만 입구여서 지나가다 보면서 별생각 안 들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굉장히 넓기도 하고, 입장권을 지불하고 볼 수 있는 체험관 비슷한 것들도 있었던 게 신기했던 곳.

여자친구가 보면 뒤집어 지지 않을까 하는 곳 😉

해운대에서 다른 친구 한명과 합류하여 국밥 먹으면서 해장한 뒤에 기장 카페에 갔다.

또 이런 곳은 어떻게 알았는지, 수다를 떨다가 오시리아 쪽으로 갔다.

동기들과 장보고, 숙소로와서 그릴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킬링보이스로 여러 가수들도 보고

정찬성 마지막 은퇴식도 같이 봤다.

마지막으로 해변가 산책도 좀 하고 😉

 

8월 27일

이전에 과음했던 관계로 적당히 먹고 조잘대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해산

동기들을 보내고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은 뒤에 드라이브 및 산책 좀 하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다대포 이쪽 동네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요즘 새로 정비를 하여 되게 깔끔하다. 지금은 김해로 발령받았지만 하단 오면 종종 오지 않을까 싶은 해변가.

 

8월 28일

회사 직원들과 같이 저녁에 간단하게 양주를 먹으며 전어를 먹었다.

가을되면서 제철이라 그런지 정말 고소한 맛이 났다. 위 보이는 앱솔루트, 이반은 생각날 때마다 사서 쟁여놓는다고 하신다 😂

 

▶ 이번달은 특히나 다른 지역으로 발령도 받아 너무 정신없는 달이였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9월 10일인데, 이번주는 또 회사 동기 결혼식이 있어 KTX타고가는 와중에 작성 중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는게 벌써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다.

반응형

'일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일상  (8) 2023.11.06
9월 일상  (8) 2023.10.05
8월 블로그 현황  (2) 2023.09.10
7월 블로그 현황  (2) 2023.08.04
7월 일상  (1) 2023.08.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