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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책

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

by cchucchu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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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

2023/08/11

⭐ (별점) : ★★★★★

💡 내 생각 

진짜 감히 말하지만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이다. 전반적 삶을 관통하는 여러 이슈들과 살아가는 자세 등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책 페이지가 살인적이게 1200페이지가 넘어간다. 아마 7월 말부터 읽기 시작하여 거의 2~3주가 걸렸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읽었다. 하이라이트도 중간 중간 하다가 그냥 책 전체적으로 하이라이트를 해야할 꺼 같아 도중에 하지 않았다. 아래 사진 하나를 넣었는데 책을 쭉 읽고 이 책을 읽느라 수고했다는 저 한 줄을 보자마자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해당 책은 카페에서 적었던 것들을 엮어서 썼다고 하는데 거의 20년전 부터 썼던 글들을 모으느라 편집하는 분이 얼마나 고생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해당 책 내용을 맹신하자코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이전 '날개가없다 그래서 뛰는거다'와 정말 비슷한 맥락을 이루고 있다. 종종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몇 개 있는데, 이 책은 제갈현열, 김도윤작가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책을 구매해서 하나씩 필기하며 책을 읽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정말 와 닿았던 책.

📑 하이라이트 및 메모

p.33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 당신의 발이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움직여는 주지만 정작 당신의 손은 호주머니 속에 깊이 박혀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당신의 눈은 당신 앞에 놓인 길을 바라보지 않고 옆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들과 스포츠카만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 때문에 비록 열심히 페달을 밟고는 있지만 당신이 탄 자전거는 제자리를 멤돌 뿐이다.,

p.54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문제는 그대로 남겨 둔 채 그 문제로 인하여 생긴 스트레스만을 풀어 버리려고 한다면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 아닌가. 휴식을 충분히 갖고 쉬어라고? 웃으라고? 한 달을 바닷가 해변에서 뒹굴어 보아라. 백날을 하하 호호 웃어 보아라. 문제가 해결되는가? 웃기는 소리들 그만해라.

p.53

이미 해고되어 구직 이력서를 서너 통 언제나 준비하여 갖고 다니는 몸 튼튼한 실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을 지키면 모든 것을 다 갖게 된다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

p.54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보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 가야만 하는 걸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놀 것은 다 찾아다니며 논다. 그런 주제에 자기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투덜댄다.

p.56

친구들과 상의하는 짓도 그만두어라. 당신이나 친구들이나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이며 그저 당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답답함에 대한 약간의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닌가.

p.70

그러므로 애들이 중학교 수준이 되면 아빠가 갑자기 망했다고 말하고 거짓으로 재산을 몽땅 압류당하는 것으로 연극을 꾸미자

p.84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이러저러할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p.87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p.103

어니 j.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 Don't Hurry, Be happy>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p.111

당시 나는 대학생도 아니었고 영어도 못했다. 하지만, 영어를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들이 하루에 2시간씩 4년간 공부한다면 도사가 된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2시간씩 4년? 16시간이면 6개월? 18시간이면 6개월도 안 걸린다는 말인데.... 한번 미쳐 보자.' 그 기간 동안 나는 몸을 움직이면 피곤해지고 밥도 많이 먹게 되어 졸음이 오게 되므로, 외출이나 목욕도 하지 않고 오줌통에 소변을 보고 하루에 두 끼를 최소량만 먹으며 혼자서 영어에 미쳤고 5개월 후 치른 첫 토플(요즘의 토플과는 다르다)에서 570점 이상을 받았다.

p.224

결론적으로 성격 자체는 어떤 일 혹은 환경 속에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문제가 되는 것이므로 자기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p.253

내가 믿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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