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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5월 일상

by cchucchu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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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3년도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달은 25일 기준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해지기 때문에 굉장히 초조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재 글을 적는 시간은 23일 오후 12시 반.)

너무 떨린다.

 

 

5월 1일

오래간만에 시험 끝나고 집에 내려갔다.

항상 부산에서는 긴장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으로만 내려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5월 3일

주가조작 관련하여 가수 임창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딱히 관심은 없다만 사람일이라는 게 정말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같다.

 

5월 4일

직원들끼리 회식이 있었다.

이런 위스키류 들을 모아서 한잔씩 먹어보는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당 술에 대한 역사나 스토리를 얘기해 주는데, 이 직원이 이런 면모도 있었나?를 알게 되었던 날.

 

5월 5일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요 근래에 내가 운전하면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비가 엄청 왔다.

차선이 아예 보이지도 않을 지경이어서 집까지 1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2시간이 넘어서 겨우 도착을 했다.

그간에 차선을 잘 못 타서 엉뚱한 IC를 2번이나 거쳤다가 다시 유턴하여 집으로 갔던 날...

스벅에서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춘식이다.

사실 스벅에서 잘 팔리지 않는 제품에 이런 프로모션 이벤트를 하지 않나 생각했다.

 

5월 6일

정말 미친 듯이 비가 왔다.

진주가 이렇게 258mm 올 정도면 정말 많이 오지 않았나 싶다.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된다.

정말 여유가 있지 않을 경우 차를 구매하는 건 꼭 꼭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가족사진을 찍으러 왔다.

정말 어색했다. 하지만 또 이때 아니면 언제 가족끼리 모여 사진을 찍을까 싶었다.

더 홍 스튜디오라고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진주가 본점인 사진관이다.

옷이 스튜디오에 있다고 하여 따로 옷을 챙기지 않았는데, 개인옷이 있다면 꼭 들고 가야 한다...

이후에 편백나무찜을 먹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아마 알고 있는 학창 시절 친구 중에서 결혼하는 친구는 이번 친구가 처음이다.

여자인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데, 남자인 친구가 결혼하는 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뭔가 여러모로 감정이 싱숭생숭했다. 지금 글을 적는 시간이 6/1 새벽 12시 14분인데, 실제로 결혼식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일까. 나 포함 친구 3명이서 저녁 및 술집에서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갔다.

 

5월 7일

같이 학교에서 스터디했던 친구와 진주에서 밥 먹고 카페 갔다.

뭔가 이 친구랑은 항상 연이 닿는다. 내가 이 친구 본가 쪽으로 발령 나고, 반대로 취준을 끝낸친구는 내가 사는 본사 쪽으로 발령을 받았다.

 

5월 9일

뭔가 감기에 걸렸는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수액을 맞았다.

아마 진주 가기 전에 야근을 너무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싶다.

공부도 하고 야근도 해야 하다 보니 사실적으로 하루에 5시간을 자지 못했다. 아직 이리저리 흐트러져있는 일들을 끝내려면 6월 정도는 되어가 정리가 얼추 끝나지 않을까 싶다.

병원에 있는 어항

 

5월 10일

평일에 날짜를 맞춰 여자친구와 같이 놀이동산을 갔다. 경주월드를 한번 갔던 터라 애들 노는 놀이동산이겠거니 했는데, 그건 나의 굉장히 큰 착각이었다.

경주월드의 후룸라이드보다 한 5배 정도는 무서운 것 같다. 정말 무서웠다.

놀이동산 퍼레이드는 밤에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점심시간 즈음에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저렇게 큰 구조물이 한 7개 정도는 지나갔던 걸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왜 저 캐릭터 터만 보면 제티가 생각날까 🤭

이후 닭발집 방문

 

5월 11일

내가 일하는 곳 근처에 종종 이런 새들이 보인다.

벌새도 아니고 어떻게 허공의 한 지점에서 가만히 호버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5월 12일

내가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

이제 시험이 끝나서 시간이 되면 되는대로 방문하는 중이다 ㅎㅎ

 

5월 14일

안개가 많이 꼈던 날

 

5월 17일

내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운동 열심히 하자...

여자친구랑 같이 시간이 남아 서점을 방문했다.

요새는 이렇게 손바닥 만한 책들도 3권에 만원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사볼까 하다가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불필요한 지출일 거 같기도 하고 소설책은 아무래도 한번 읽고 잘 안 읽게 되니까.

그나저나 손이 정말 주름지고 까맣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 내가 이걸 위해서 달려왔지 진짜.

 

5월 18일

부산에서 절대 가면 안 되는 도로 중 하나가 동서고가이다.

괜히 이쪽으로 갔다가 20킬로 거리를 2시간 걸려서 겨우 도착했다...

돈을 주더라도 유료도로로 가자

 

5월 20일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다.

나는 마블영화를 좋아하는데 여자친구는 이전 스토리나 이런 것들을 모르기 때문에 매번 같이 가자 하는 것도 미안했다. 차라리 그럴 바에 혼자 보자 싶어 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경험.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은 볼만했다 👍

SNS를 보고 생각나 구매하게 된 선 조절이 되는 시거잭 충전기

추후 리뷰해 볼 예정 😊

 

5월 21일

정보통신기사 준비하면서 회사에서 이면지가 있을 때 틈틈이 공부했었다.

보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난다.

5월은 대체공휴일로 바뀌는 날이 있어 쉬는 날이 많았다.

그동안 놀지 못했던 시간들도 있고, 내 개인적인 시간들도 가지면서 어지럽혀져 있던 내 인생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돼지갈비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명륜진사갈비는 당분간 안 가는 걸로... 너무 사람이 많다..

 

5월 23일

USB 차량용 동글을 구매 했다.

나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너어무 행복하다.

이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추후 리뷰예정

 

5월 24일

오래간만에 구름이 이뻤다.

 

5월 25일

대망의 정보통신기사 발표날이었다.

사실 이전부터 마음이 너무 조마조마했다. 합격할지 안 할지 모르니까. 그리고 합격하지 못할 경우 이제 만료 전 마지막 회차밖에 기회가 없는데, 그마저도 신출이 많이 나온다면 지금까지 공부했던 게 물거품이 되니까.

드디어 합격했다.

이 순간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회사 입사하고 나서부터 못했던 기사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총 4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 정보통신기사

회사를 입사하고 난 뒤에 누군가가 전기 관련 자격증이 4개가 있다고 하면 굉장히 우러러봤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상상조차 안되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을 되돌아보니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된다는 걸 이번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느꼈던 것 같다. (더더구나 전기관련된 건 어느 정도 난도가 있으니까)

1. 전기공사기사는 학교 다닐 때 필기를 합격하고, 3주 정도 공부했는데 마침 쉽게 나와서 합격했고, 

2. 소방설비기사는 필기 3번 도전, 실기 3번 도전만에 합격을 했다. 필기가 아무리 공부해도 합격이 되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 내 기준에서 어려웠으니. 시간이 많이 안 났던 게 크지만. 1년 반을 걸쳐 겨우 필기를 합격하고, 마찬가지로 실기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너무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마지막 22년 말에 실질 공부시간이 16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야근을 하고 8시 9시에 퇴근하더라도 꼬박꼬박 스터디카페에 갔다. 하늘이 노력하는 걸 도왔는지 60점으로 합격했다.

마지막3. 정보통신기사도 필기만 1년 반이 걸렸다. 이건 특히나 내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정말 애를 먹었다. 아무래도 마이너 한 과목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참고할 만한 사항들 및 후기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 더욱 공부하기가 어려웠다. 마찬가지로 3번째 필기시험에서 기적적으로 합격하고 (2회 차 때에는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다.) 실기는 4번 시도를 했다. 2번째부터 회사 휴가를 모조리 정보통신기사에 투자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교재에 나오지 않는 이론에 관련된 부분들이 나오면서 너무 많이 좌절을 했다. 지협적으로 문제를 냈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 23년 1회 차. 솔직히 말하면 기적적으로 소방설비기사를 합격하고 난 뒤에 해이해져 너무 많이 놀러 다녔다. 이전에 열심히 공부했던 가닥이 있어 거의 배경지식 느낌으로 문제를 풀어 겨우겨우 합격했다. 실질적 공부시간이 2주이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던 날이 대부분.

 

그간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스터디카페에 공부를 하면서도 나가 왜 공부를 지금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고, 쓸데없는 짓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수없이 들었다. 가끔 도저히 공부가 되지않아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적도 많았기도 했고. 이정도 위치에 왔으면 하지않아도 되지 않을까? 수없이 내 자신을 타이르며 공부를 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았던 게 지금 이 글을 적을 수 있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기관련하여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고자 했고, 그게 자격증이었다. 부모님 얼굴도 못 보고, 공부한다고 여자친구와도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했다는 걸 생각하면 글을 적는 지금도 아찔하다.

 

이제는 정말 나에게 여유를 주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으니 다시 나아가기 위한 휴식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볼 예정.

 

내가 목표했던 마지막을 달성하고나니 마음이 울컥하여 글이 좀 길어졌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만 같다.

 

5월 26일

회사 복지포인트로 구매한 자잘한 것들 😊

 

5월 27일

갑자기 SOXL이 폭등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5% 정도로 나는 현금 비중을 많이 들고 있고, 해당 금액은 느낌용으로만 해보고 있다. 각설하고,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20%을 상승하여 반도체 관련 주식들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몇 주 전까지만해도 - 였다가 하루만에 30%가 오른걸 보니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니),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미장은 정말 종목을 잘못 고르면 한 방에 갈 수 있겠구나 느꼈던 날. 바로 매도하여 수익실현을 하였다.

6년 만에 만나는 대학 동기들.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막혀 2시간 반을 달려왔다.

벌써 다들 직장인들이 되어 이렇게 모이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21살에 봤던 친구들이 벌써 20대 후반인 것도 놀랍고.

나도 벌써 30살이고...

 

5월 29일

이번 봄~여름은 비가 정말 많이 온다.

 

5월 30일

뚱보네는 언제든지 맛있는 곳 😊

방파제 근처 불가사리

실제로 처음 봤다.

탐나는 빔 프로젝터

 

5월 31일

내 돈으로 기름 안 넣으려고 정말 악착같이 탔던 날.

 

 

 

▶ 이렇게 길었던 5월이 끝이 났다.

이제는 하나씩 못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다. 인생이 체계적으로 잡힌다는 느낌이 든다.

6월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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