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이 100일도 안 남았다.
30살을 이제 준비가 아닌 맞이해야하는 때가 왔다.
나는 잘 보내고 있는 걸까.
9월 1일
야간에 일을 하면서 잠깐 찍은 전경
옆에 LCT도 정말 이쁘고, 해운대는 매일 다니지만 살고 싶은 도시이다.
한 여름 이런 분위기도 너무 좋다.
저녁에 일하고 여자 친구와 술을 먹었다.
8월 다섯째 주에는 7일 중에서 하루 빼고 매일 만났네 생각해보니.
매번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여자 친구나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9월 3일
비가 굉장히 많이 왔다.
현재 힌남노라는 태풍이 북상 중인데 매번 가을 태풍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이전 매미 태풍처럼
초속 50m/s정도이면 사람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이다.
글을 쓰는 현재 9/4에는 부산에 비가 오지 않는다.
수도권에 비가 200mm 이상 내려 집이나 차들이 침수되는 피해들이 발생하였는데, 그전에 내차도 미리 대피시켜놓아야겠다. 8월 6일 (화요일)에 부산을 지나갈 예정이다.
테일즈러너를 했다.
서로 학창 시절에 했던 게임을 해보자고 하여 가입 후 설치하여해 보았다.
하면서도 놀란 점이 있는데,
1. 휴대폰 핫스팟으로도 원활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 (핫스팟 설정에서 와이파이 5GHz로 설정하면 보다 원활하게 사용 가능)
2. 웬만한 노트북으로 테일즈러너도 가능하고, 멀티플레이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
5년 전 데스크탑과 비교했을 때 노트북이 벤츠마킹이 점수가 더 높다는 것
보면서도 정말 세상이 많이 발전했다는 걸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9월 4일
이전 달에 글을 적을까 하다가 9월 일상에 적어보려고 한다.
이전 블로그에는 아무래도 컴퓨터 문제 해결된 글이 많은데,
역대급 가장 많은 조회수를 달성하였다.
가장 조회수가 높은 글 중 하나인데, 해당 글에만 조회수가 1000을 넘게 끌어들였다.
내 일상들을 인터넷상에 책처럼 기록한다는 점이 좋은데 괜스레 기분이 좋았던 날. 😊
9월 7일
아침 출근길에 찍은 하늘
이제 정말 가을이다.
매일 봄이랑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이전 현장에 있었던 대리님과 같이 카페에 왔다.
이런저런 얘기만 해도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폰을 사고받은 랜덤박스
플립케이스는 일반 케이스와 끼우는 방식이 달라 다 긁혀 결국 버렸다....
쿠팡으로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구매해야할 것 같다...
9월 8일
추석 맞이 세차를 했다.
그동안에 차가 정말 더러웠었는데 내부 세차까지 깔끔하게 끝냈다.
이렇게 단 시간에 세차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편했다.
가격은 어느 정도 되지만 나는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된다.
9월 9일
내방 침대에서 누워서 바라본 창문
공기도 선선하게 불고 너무 기분 좋은 순간
아파트 단지에서 바라본 달
너무 이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조만간 유등축제한다고 차들이 정말 많이 막힐 것이다.
평화로운 집 앞 강변로
9월 10일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카페에 왔다.
마찬가지로 하늘이 정말 이쁘다.
글을 적는 현재(9월 11일 오전 1시) 한 3~4시간 정도 집중해서 결국 밀린 글들을 다 적었다... (약 8개 정도... 인스타 제외)
뿌듯하기도 하고 남은 휴무는 게임도 좀 하고 산책하면서 생각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오늘 일정 끝~! 😎
9월 11일
친구들과 밥을 먹고 카페를 갔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다.
가을이 짧아진 게 느껴지는데, 순간을 즐겨야겠다.
항상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자
9월 13일
여자 친구와 갔던 맛집 중에서 정말 만족도가 높은 집인 소연옥을 재방문했다.
다시 재방문해도 정말 괜찮다.
다음에 친구들한테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집
추가로 주차공간도 있어 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곳이다.
9월 14일
회사일을 하면서 가장 바빴던 날
새벽 1시 반쯤 퇴근해서 씻고 잠을 잤을 때가 2시~2시 반쯤이었다.
살인적인 건 이러고 5시 45분에 일어나 씻고 다시 출근을 했다.
이때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몸에 컨디션이 회복이 좀 더뎌지는 것 같다..
나는 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나은, 건후, 진우를 좋아하는데 거누만큼 찌누도 너무너무 귀엽다 😘
가끔씩 짤들을 보면 정말 힐링된다..
9월 16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힘들지만 풍경 보는 건 너무 좋다.
9월 17일
이날 과음을 했다.
유키즈에서 의사분이 했던 얘기 중 소주는 알콜을 희석시킨 액체일 뿐이라는 말을 한 걸 본 적이 있다.
스트레스를 건강한 걸로 풀어보자 🥲
9월 18일
다음날 해장 콩나물국밥
9월 19일
비가왔다.
이전 힌남노 태풍말고 다른 태풍이 왔었는데, 오히려 비와 바람을 동반해 출근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던 날
오후즈음 되어서는 날씨가 괜찮아졌다.
9월 20일
적고 보니 절반이 구름사진이 아닐까 싶네
나름 큰 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뒤에 회식
생각보다 플립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네
9월 22일
말해뭐해
오후에는 신세계백화점에 왔다.
나는 항상 오면서 느끼는 점이
여기에 오기 위해서 꽤나 마음을 먹고 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면 마트 드나들듯 오는 것들을 보면 다른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9월 23일
앉아있는 비둘기는 처음보는거 같은데?
9월 24일
간만에 회사동기들을 만나기로 했다
확실히 2호선에 살고있으니 교통이 너무 편리하다는걸 느꼈다.
한 번 비행기를 타면 못 끊는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1시간이면 서울에 도착하니까)
홍대에서 방탈출도하고 홍대캠퍼스 돌아보기도 했다. (몰랐는데 1만보나 넘게 걸어서 밤에 피곤해 죽는줄알았다..)
학교안 카페에서 먹은 우유 아이스크림
또 이 날이 3년만에 열리는 아카라카(연세대 학교축제)여서 신촌쪽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 큰 어른들이 이러고 노는걸 보면 한 편으로는 웃기기도 하다 .(⊙o⊙)
9월 26일
여자친구 생일 전야제
버스킹을 자주보는 편인데 락부를때는 정말 시원시원하게 부르고, 낮은 중저음 노래들은 그에 맞는 목소리 톤으로 노래를 부르셔서 2곡정도 쭉 봤었다.
나도 노래잘부르고싶다.
다시 찾은 카사부사노
칵테일은 다른걸 시키는걸루 ㅎㅎ..
9월 27일
반차내고 코수술 하고 난 뒤 검진받으러가는 날
날씨 너무좋고~
저녁으로 미포끝집에 왔다.
여기서 약 50만 유튜버를 만났다. (아는 척한건 아닌데, 내가 자주보던 유튜버였기에 몇 번 보니 알게 됨)
부산에 놀러왔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내 사진이 같이 찍혀있어 살짝 당황했다.
(설마했는데 인스타에 나와있어서 뭐라할 수도 없고..)
9월 29일
생각이많아지는 아파트 🙃
9월 30일
이날 서울에 있는 친구가 부산에 왔다.
점심시간에 잠깐보는거라 10분정도밖에 보지 못해 아쉬웠다.
생각해보니 군대에서부터 만나 벌써 7년이나 된 친구
나이가 들수록 인연들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
석유파동으로 인해 리터당 2천원을 육박하던 것이 이제는 1500대로 내려갔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유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내차 소나타를 타고다니면서 몇 번이나 더 높은 급으로 살껄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침투부 말처럼 '오히려 좋아'
▶ 드디어 9월이 끝이났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이 10월3일인데, 매번 꼬박꼬박 글을 적어 그런지 일상글은 금방 적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았을 때 지출이 너무 늘어났던 달이다.
물론 놀고 먹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계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지성으로 소비한다는게 내 자신에게 정말 큰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시험 끝난지가 벌써 2달정도가 되어가는데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다.
매번 쓰던 일기도 한달 가량이나 뒤에 적기도 했고, 회사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회사~집 루틴 무한반복
여자친구와 사무실이 가까운건 좋지만 매번 먹고 노는데에만 무의미한 시간을 소비하면서 몸만 망가지는 날들을 보냈다.
출근하기전 나에 대한 실망감, 죄책감이 오늘(10월3일) 하루종일 좋지않게 보냈다.
이렇게 한 번씩 고해성사를 하여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디서 부터 고쳐야할까.
한 번 나태해지기 시작하니 정말 끝도 없이 나태해진다.
책도 두 달 동안 목표치를 읽지도 않고 운동도 안하고 재테크도 안하고 지출만 늘어나고
부정적인 글을 적는 것은 좋진 않지만 정말 실망스러운 22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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